본문 바로가기

왕피천의 야생화

왕피천 야생화(17) - 패랭이꽃

석죽과로 건조한 풀밭이나 냇가 모래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석죽화라고도 부른다. 뿌리에서 여러 대가 모여 나 30cm 정도 높이로 자라는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에 마주나는 끝이 뾰족한 칼 모양의 잎은 밑부분이 합쳐져서 줄기를 둘러싸는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6-8월에 가지 끝에 1개씩 분홍색 혹은 붉은색 꽃이 하늘을 향해 핀다. 꽃잎은 5장이며 끝이 얕게 갈라지고 가운데에 짙은 색 무늬가 있다. 패랭이꽃의 어원은 그 꽃이 모양이 옛날 하층민들이 쓰던 모자의 일종인 패랭이를 거꾸로 한 것과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럽에서는 핑크(pink)라 하고, 중국에서는 석죽(石竹)이라 부른다. 동양적인 섬세함과 정숙함과 깃들어 있다. 꽃말은 위급, 순결한 사랑, 깨끗한 사랑, 언제나 사랑, 조심, 사모, 소년 등 다양하다. 꽃이 진 후 둥근 기둥처럼 생긴 열매가 열리는데 꽃이 진 뒤에 대를 잘라주면 9-10월에 다시 꽃을 볼 수 있다. 꽃이 아름다워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품종도 개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