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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피천의 야생화

왕피천 야생화(10) - 도라지꽃

산에서 흔히 자라는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가 40-80cm 이고 원줄기를 자르면 흰색 유액이 나온다. 잎의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색빛 나는 푸른색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보라색 또는 흰색이며 원줄기 끝에 달린다. 튀는 열매(삭과)는 9월에 익으며 주걱형이고, 익으면 중간에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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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한약명으로 길경(桔梗)이라 하여 담을 삭이고 기침을 멈추며 폐기를 잘 통하게 하고 고름을 빼낸다. 목이 쉬고 아픈 데에도 좋다 5년 이상 된 것은 감기, 천식에 탁월한 효험이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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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명 'platycodon'은 '넓다'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platys'와 '종'이라는 뜻을 가진 'codon'이라는 글자가 만나 생겨난 것이다. 다른 초롱꽃과 식물들처럼 종 모양을 하면서도 넓게 많이 벌어진 것에 기인할 것이다. '성실, 유순, 영원한 사랑, 기품, 비애, 보은, 상냥한 미소, 상냥하고 따뜻함' 등의 많은 꽃말이 있으며 전해오는 민요와 함께 우리들에게 항상 친숙감을 주는 꽃이다.